매년 독감 시즌이 되면 주사를 맞아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독감 백신을 평생 한 번만 맞을 수는 없을까?” 하는 의문을 가집니다. 현재의 독감 백신이 매년 필요한 이유와, 과학자들이 개발하고 있는 **’범용 독감 백신(Universal Flu Vaccine)’**의 현황 및 전망을 하버드 건강(Harvard Health) 보고서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1. 현재 독감 백신이 매년 필요한 이유
현재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백신이 매년 필요하고, 그 효과가 100%가 아닌 이유는 바이러스의 특성 때문입니다.
① 끊임없는 변이 (Antigenic Drift)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표면 단백질(헤마글루티닌(HA)과 뉴라미니데이스(NA))을 끊임없이 변화시킵니다. 이를 **항원 소폭 변이(Antigenic Drift)**라고 합니다.
- 문제점: 작년에 접종한 백신은 우리 몸에 작년 바이러스의 방어법만 알려줍니다. 바이러스가 변이하면 면역 체계는 새로운 변종을 인식하지 못하게 되어 매년 새로운 백신이 필요합니다.
② 매년 예측의 어려움
세계 보건 기구(WHO)와 전문가들은 매년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러스 균주를 예측하여 백신을 만듭니다. 하지만 이 예측이 100%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며, 때로는 실제 유행 바이러스와 차이가 발생해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2. 범용 독감 백신 (Universal Flu Vaccine)의 목표
과학자들이 연구하고 있는 ‘범용 독감 백신’은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고 평생 또는 수년간의 면역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핵심 목표: 변하지 않는 부분 공격
현재 백신은 바이러스의 끊임없이 변하는 ‘머리(Head)’ 부분을 공격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범용 백신은 모든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에 걸쳐 비교적 변화가 적은 바이러스의 ‘줄기(Stem)’ 또는 ‘몸통(Stalk)’ 부분을 표적으로 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기대 효과: 줄기 부분에 대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면, 바이러스가 매년 머리 부분을 바꿔도 우리 몸은 바이러스의 핵심 구조를 공격할 수 있게 됩니다.
3. 범용 백신의 개발 현황과 전망
범용 독감 백신 개발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과제이지만,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① 다양한 연구 접근 방식
연구자들은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혁신적인 접근법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 키메라 HA 백신: 다양한 인플루엔자 균주의 머리 부분과 공통된 줄기 부분을 결합하여 면역 반응을 유도합니다.
- 나노 입자 백신: 줄기 단백질을 나노 입자에 부착하여 더 강력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방식입니다.
- DNA 또는 mRNA 기반 백신: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입증된 기술을 활용하여 인체 내에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② 언제쯤 상용화될까요?
하버드 보고서는 범용 독감 백신의 개발이 ‘언제’가 아니라 ‘어떻게’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합니다.
- 낙관적 전망: 일부 후보 물질은 이미 임상 시험 단계에 있습니다. 초기 단계의 성공적인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어, 향후 5~10년 이내에 초기 형태의 범용 백신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예측이 있습니다.
- 현실적 전망: 처음 출시되는 범용 백신은 기존 백신의 효과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으며, ‘평생 한 번’ 접종으로 모든 독감을 완벽하게 막아주는 형태가 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결론: 범용 독감 백신은 인플루엔자 예방의 미래입니다. 하지만 그 꿈이 실현될 때까지, 우리는 여전히 매년 권장되는 독감 백신을 접종하여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야 합니다.
출처 : https://www.health.harvard.edu/staying-healthy/when-will-we-see-a-one-and-done-flu-shot